미니쿠퍼 클럽맨의 빛났던 스페셜 에디션들

 

얼마전, 미니가 대표 모델 중 하나인

클럽맨의 파이널 에디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2세대 클럽맨의 마지막 모델인데요.

50년 넘는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미니 패밀리의

단종이 적잖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클럽맨은 미니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모델입니다.

두 가지 클래식 미니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클럽맨’이라는 이름은 1969년 출시된

클래식 미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유래했고

특유의 긴 차체와 스플릿 도어는 미니 트래블러에서 가져왔습니다.

감각적인 도심형 컴팩트카와 실용적인 왜건의 헤리티지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죠.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모델인 만큼

클럽맨에도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은 ‘보다 실용적인 미니’를 표방하며

진화해 온 클럽맨의 여러 스페셜 모델들을 돌아보겠습니다.

 

클럽맨 로렐 (2010)

 

 

2010년, 오늘 소개할 첫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 탄생합니다.

그 이름은 바로 ‘클럽맨 미니 로렐(Clubman MINI Laurel)’인데요.

영어로 월계수, 영예를 뜻하는 ‘로렐’이라는 이름처럼

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스타일이 가미된 특별한 모델입니다.

영국, 미국 등지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클럽맨 최초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정식 출시됐죠.

 

클럽맨 로렐에는 독특한 비대칭 스트라이프와

월계관 형태의 스페셜 로고가 부착됐습니다.

또 더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특별한 디자인의

16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고

편의사양도 강화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단 150대만 한정 판매됐습니다.

 

 

클럽맨 50 햄튼 (2011)

 

클럽맨 50 햄튼은 클럽맨의 국내 두 번째 스페셜 에디션으로

클럽맨의 뿌리 중 하나인 미니 트래블러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1년 간 생산된 한정 모델입니다.

‘미니 유어스 디자인’ 컨셉의 첫 작품으로

영국 로열 패밀리가 주로 거주한 런던 남서부 도시에서 이름을 따 왔는데요.

 

독창적인 리프 블루 바디 컬러에

자줏빛 스트라이프와 인테리어 트림

가죽 시트와 스티치가 적용돼 독특한 컬러 감각이 특징이었습니다.

또 50주년 기념 뱃지와 특별한 휠도 장착됐죠.

 

 

클럽맨 새빌 로 에디션 (2020)

 

2015년 2세대 뉴 클럽맨이 등장하면서

이전보다 더 다채로운 스페셜 에디션 모델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었던 새빌 로(Savile Row)

에디션은 영국 신사의 세련된 스타일이 연상되는 모델이었는데요.

 

세계적인 원단 브랜드 스카발(Scabal)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빌 로 에디션은 특별한 패턴의 핀 스트라이프와

가죽 인테리어, 커스텀 파츠로 맞춤 정장 같은 고급스러움이 특징입니다.

또 국내 처음으로 진한 남색의 에니그마틱 블랙 컬러와

유니언잭 디자인의 브리티시 스포크 휠이 적용돼

영국 프리미엄 감성을 한껏 더했습니다.

클럽맨 새빌 로 에디션은 국내에 총 75대 한정 판매됐습니다.

 

 

JCW 클럽맨 T51 에디션 (2020)

 

미니 하면 고성능 라인업인 JCW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클럽맨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2020년 출시된 JCW 클럽맨 T51 에디션은

JCW의 헤리티지를 잘 담고 있는 모델입니다.

존 쿠퍼 경이 제작한 레이스카 T51은 F1 역사상

최초로 리어 엔진을 달고 우승한 차량인데요.

이 T51의 이름을 따 존 쿠퍼 경의 도전정신을

기리는 모델이 바로 JCW 클럽맨 T51 에디션입니다.

 

T51 에디션은 차체 곳곳에 레드 스트라이프를 적용하고

T51 각인이 새겨져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깁니다.

또 특별한 컬러와 내외관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죠.

306마력에 달하는 JCW 클럽맨의 폭발적인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JCW 클럽맨 T51 에디션은 국내에 20대 한정 판매됐습니다.

 

 

클럽맨 언톨드 에디션 (2022)

 

클럽맨의 가장 최신 한정판 모델이 바로 언톨드 에디션인데요.

언톨드 에디션은 절제된 우아함과 장인정신

실용적이면서도 활기찬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모토로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경쾌한 퍼포먼스를 지닌 쿠퍼 S와 JCW에는

각각 세이지 그린과 미드나잇 블랙 색상이 적용돼 컬러부터 시선을 사로잡죠.

 

가장 눈에 띄는 건 그릴 프레임과 휠

레터링 등에 적용된 황동색 컬러 포인트입니다.

또 다섯 줄의 스트라이프와 독특한 패턴의 마감재

유니크한 휠 디자인으로 매력을 더했습니다.

다양한 사양까지 아낌없이 갖춘 언톨드 에디션은

엄청난 인기에 올해 7월에도 재출시된 바 있죠.

 

미니 브랜드에 넉넉함을 담았던 클럽맨

지금까지의 다양한 에디션을 통한 여러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해왔는데요.

여기서 다루지 않은 또다른 에디션 역시 매력적인 클럽맨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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